2021년~2022년 2년간… 방통위, 공익채널·장애인복지채널 선정 결과 발표
복지TV “장애인 위한 역할에 더 노력”… 지역마다 다른 번호에 ‘단일 번호 절실’ 호소

복지TV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인정하는 장애인복지채널로의 지위를 이어간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공익채널과 장애인복지채널의 선정·인정 결과를 발표, 장애인복지채널에 복지TV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복지TV는 2013년 처음 장애인복지채널 제도가 시작된 이후 연속해서 인정받게 됐다.

장애인복지채널은 ‘방송법’ 제70조제3항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가 인정하는 장애인복지 관련 채널을 유로방송플랫폼이 의무적으로 송출하게 한 제도다. 이번 방송통신위원회의 인정은 2021년~2022년까지 2년간 유지된다.

특히 복지TV는 제도 시행 이후 연속해서 장애인복지채널로 인정돼, 사회복지와 장애인 관련 분야 전문 방송으로의 역할을 확고히 했다.

2005년 설립된 복지TV는 100% 수어·자막은 물론 화면해설방송을 통해 장애인의 방송·정보 접근권에 노력해 왔으며, 장애인을 위한 정보제공과 다양한 공익적 방송을 제작하는 등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입장을 대변하는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복지TV는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일상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정신적인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을 고민해 왔다.”며 “제도 시행 이후 연속해서 장애인복지채널로 인정됨에 따라, 앞으로 보다 양질의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작해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지TV 최규옥 회장(왼쪽)과 김선우 사장(오른쪽)이 ‘복지TV 채널번호 55번 만들기 캠페인’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복지TV 최규옥 회장(왼쪽)과 김선우 사장(오른쪽)이 ‘복지TV 채널번호 55번 만들기 캠페인’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편 복지TV는 최근 ‘복지TV 채널번호 55번 만들기 캠페인’을 펼쳐 관심을 받고 있다.

장애인 당사자인 한 대학생이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장애인을 위한 방송을 같은 번호로 보고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주목을 받으면서, 복지TV 역시 캠페인을 통해 채널 단일화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는 것.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은 장애인과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TV의 채널번호가 지역마다 달라 정작 장애인들이 찾아보기 어렵다는 호소가 담겼으며, 단일번호로 통일해 접근권을 개선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에 복지TV는 ‘오천만 국민이 오늘도 행복한 장애인복지채널 복지TV’라는 슬로건을 걸고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장애계는 물론 소설가 조정래와 배우 박해미·안정훈, 가수 이범학·하동근, 성우 안치환, 개그맨 최홍림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이 캠페인 취지에 공감해 참여하고 있다.

복지TV는 “장애인의 복지와 권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제작과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간 지역마다 다른 번호로 찾아보기 어렵다는 시청자들의 호소가 많았다.”며 “장애인복지채널 제도의 취지를 온전히 이행하는 것은 물론, 소외계층 없이 모두가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단일 번호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복지TV 단일 번호 캠페인 이미지.
복지TV 단일 번호 캠페인 이미지.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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