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억800만 원 규모 ‘아이시원’ 지원금 전달… 저소득가구 냉방용품 등 지원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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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은 지난 4일 에너지 빈곤층의 폭염대비를 위한 ‘아이시원’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월드비전은 폭염으로 취약한 환경에 놓인 에너지 빈곤아동 가정에게 냉방비와 냉방용품을 지원하는 폭염대비 지원사업 ‘아이시원’을 전개하고 있다.

에너지 빈곤층은 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 구입비로 지출하는 저소득 가구를 뜻한다. 국내 약 130만 가구가 에너지 빈곤층에 해당하며, 이 중 88%가 주 냉방 시설로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에서의 에너지 사용률이 증가하면서 에너지 빈곤층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에너지 사용률도 전년 대비 256% 증가하면서 2019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앞서 월드비전은 지난 6월부터 전국 학교, 유관기관 등을 통해 홍보를 실시했다. 이후 접수된 신청서를 토대로 심사를 진행해 아동 2,976명, 학교·관공서 등 기관 804곳에 약 7억800만 원 규모의 냉방비와 냉방용품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폭염으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24세 이하 아동·청소년 가정(중위소득 80% 이하)으로, 가정당 냉방비(전기세) 최대 20만 원과 필요에 따라 여름 이불, 선풍기 등 최대 10만 원 상당의 냉방용품을 전달했다.

월드비전 성남복지관 김수남 복지사업팀장은 “가정을 방문해보니 여름 이불이라는 개념 없이 4계절 내내 겨울 이불을 사용하는 곳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남은 여름을 보다 쾌적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은 취약한 환경에 놓인 에너지 빈곤 아동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누리지 못하게 한다.”며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취약계층의 삶의 질 개선을 비롯해,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전사적 차원의 기후변화 캠페인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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