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10월 14일~16일

“그들이 세상에 들려주고픈 목소리, 발달장애인 창작 뮤지컬 The Voice”

발달장애인 뮤지컬 극단 라하프가 창작 뮤지컬 ‘The Voice’로 세상과 소통한다.
 
The Voice는 ‘발달장애인이 뭘 할 수 있겠어?’ 라는 세상의 편견에 맞선 라하프의 창작 공연이다.

‘미국 자폐 농구선수 맥 얼웨인’, ‘라하프’, ‘썸타는 연인’, ‘준호네 이야기’, ‘신입사원’ 총 5가지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다.
 
발달장애인의 직장생활, 우정, 사랑, 꿈 그리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특별히 다를 것 없는 이들의 삶을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

이번 공연은 발달장애 배우 이한길, 한소라, 민정기, 정범진, 방예인, 현태현 (특별출연 명재현)과 비장애 객원배우 유시몬, 황보나, 강유진, 박윤식, 문지수, 한유경 등 총 13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극단 라하프의 창작 뮤지컬 The Voice 공연은 오는 14일~16일(오전 10시 30분,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S-시어터에서 진행된다.

한편 극단 라하프는 “발달장애인들이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말하는 법과 규칙을 배우고,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극단 라하프의 탄생으로 이어졌다.”며 “발달장애인을 둔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한 뮤지컬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극단으로 발전했다. 춤과 노래를 통한 이들만의 공동체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래와 춤을 배우는 것에도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한 동작을 맞춰보기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습을 필요로 했다. 이 과정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은 자기 의사표현, 집중력, 공동체 생활에 대한 문화와 질서를 배웠다.

꾸준한 노력과 정기공연으로 극단 라하프는 발달장애인들의 존재감을 알려왔다. 5년 전 첫 공연을 올린 후 오디션을 통해 정기적으로 발달장애인 단원들을 모집, 매년 여름과 겨울 정기공연을 진행해 오고 있다.
 
단원들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기도 하고, 뮤지컬을 모르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다양한 뮤지컬 교육과 함께 공연을 올리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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