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50% 이상 장애인 채용… 지속가능한 장애인 일자리 기대

미얀마 양곤에 한국형 장애인채용 카페가 문을 열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지난 15일 미얀마 양곤시 흘라잉 타운십에 장애인채용 카페 ‘금빛희망(Golden Hope)’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는 개발원이 미얀마에서 추진하고 있는 장애분야 국제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134㎡ 규모로 들어섰다.

금빛희망 카페는 전체 직원의 50% 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해 운영한다. 현재 카페에는 전문 바리스타 등 5명의 장애인 근로자들이 캐셔와 제빵사 등으로 근무하고 있다. 

앞서 개발원과 미얀마 쉬민타 재단(Shwe Minn Tha Foundation)은 이번 카페 개소를 위해 지난해 12월 ‘장애인 고용 기회 창출을 위한 카페·베이커리 개소 사업’에 합의하고 작업을 진행해 왔다. 개발원은 카페 개소를 위한 초기 자금을 지원했으며, 쉬민타 재단이 카페의 현지 운영 총괄을 맡았다.

또한 카페 개소 전 쉬민타 재단은 카페의 경쟁력 확보와 장애인 이용자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설치했다. 컨설팅을 통해 메뉴를 개발하고, 장애인 직원을 대상으로 결제기 교육과 고객서비스 교육 등을 실시했다.

특히, 장애인 이용자들을 위해 카페 입구 경사로를 설치하고,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화장실 입구 턱을 제거하는 등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개발원 최경숙 원장은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소득보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이번 사업이 지속가능한 장애인 고용환경에 대한 미얀마의 고민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 과정에서 개발원 또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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