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위캔, 미국의 캔두 뮤소스와 MOU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으로 제작한 ‘2021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_국제교류·협업 프로그램’ 영상 공개를 앞두고 있다.

England Dan & John Ford Coley의 2009년 곡 ‘Love is the Answer’을 미국, 호주, 한국 등 3개국의 장애음악인들이 참여하여 재해석한 영상이다.

이번 국제교류 영상제작에는 미국의 다국적 장애음악인 단체 ‘캔두 뮤소스(Can-Do Musos)’의 프로뮤지션, 미국 보스턴 버클리음대의 장애·비장애 음악인, 대한민국을 대표해서는 아트위캔 팝밴드 그랑그랑의 발달장애연주자들과 시각장애 가수 이현학 씨가 참여했다.
 
제작을 총괄한 아트위캔의 왕소영 대표는 “2017년부터 캔두 뮤소스(Can-Do Musos)와 교류를 시도했으나 여러 이유로 진행되지 못했는데, 이번 프로젝트로 진정한 협력이 이뤄져 너무 기쁘다.”며 “이번 아트위캔은 지난 5월부터 미국, 호주, 독일 음악인들과 한 달에 두 번 줌 회의를 통해 수많은 의견을 교환했고, 이 협업을 계기로 전세계 장애음악인들이 회원으로 있는 뉴욕의 캔두 뮤소스와 MOU를 맺어 해외 연주가들과의 교류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된 것도 이번 사업의 큰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에 창립한 글로벌 장애음악인 단체인 캔두 뮤소스 누리집에 대한민국 장애예술가들이 등재되지 않은데 대해 늘 아쉬웠는데 이번 MOU를 통해 드디어 우리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올라가고 한국의 장애예술가들이 등재되기 시작했다.”며 국제교류영상의 결실에 대한 기븜을 전했다. 

또한 해외뮤지션들과 회의에 참여한 아트위캔의 김민정 사무국장은 “해외에 한국의 우수 발달장애 음악인들을 알리기 위해 우리 아트위캔은 지난달 영문 누리집을 오픈하고 더욱 다양한 교류를 위해 준비 중.”이라며 “이번 영상 제작을 계기로 더욱 많은 나라의 장애음악인들과의 교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다음 주에는 총 8개국 14인의 장애연주가들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상도 유튜브에 업로드될 예정이라 다양한 장르의 해외장애음악인들이 참여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 제작의 총괄프로듀서이며 아트위캔 팝밴드 그랑그랑을 지도하는 김한국 교수는 “이번 작업은 프로듀서로서 큰 모험과도 같았다. 만나보지 않은 350여 명의 해외 연주자 중 이번 프로젝트와 맞는 연주자를 선별하는 일부터 각기 다른 퀼리티의 영상과 음원을 편집하는 등의 모든 작업이 지금까지의 음반작업과는 매우 달랐지만,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적합한 음악 작업이었다.”며 “무엇보다 실력 있는 해외 장애연주자와 한국의 연주자들이 영상을 통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의미 있고 멋진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상은 지난 22일 수요일 오후 6시에 아트위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티져 영상이 공개됐으며, 본 영상은 24일 금요일 정오에 공개될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