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로 돌아보는 2021

2021년이 저물어 갑니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을 바꿔놓았습니다. 그 속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을 넘기며 여느 때와 같이 의미의 반면 아쉬움을 남기는 한해였습니다. 웰페어뉴스가 지난 일 년을 정리하며, 2021년을 돌아봅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한 달이면 끝나겠지, 일 년이면 끝나겠지 생각했던 코로나19와 함께하는 불편하고 아슬아슬한 두 번째 연말이 지나고 있다.

완전한 종식은 어렵더라도 올해에는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코로나19는,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이하며 전세계를 괴롭히고 있다.

확진자가 크게 오르는 대규모 유행을 넘어 안정화를 찾아가는 듯 했고 일상회복도 꿈꿨지만, 하루하루 확진자가 늘어나고 위중증 환자 최다 기록의 위기를 넘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년간의 확진자 변화의 흐름을 살펴보면, 시작은 ‘불안’이었다.

지난해 연말 1,000명 대를 넘기는 3차 유행의 끝에서 2021년 새해 첫날은 1,000명대로 확진자가 나왔다. 다행히 점차 그 유행이 잦아들었고, 1분기 끝나는 3월경에는 300~400명대로 확진자 발생 규모가 줄어 안정화 되는 듯 보였다.

문제는 확진자 규모가 정체되기는 했지만 더 줄지 않았다. 여기에 4월부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확진자 규모는 7월이 되면서 1,000명대를 다시 넘기며 4차 유행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7월은 거리두기 개편이 준비되면서 실외에서 거리두기가 충분이 가능한 곳이라면 마스크 착용 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이 당초에는 포함이 돼 있었지만, 다시 시작된 대유행에 마스크 없는 일상을 꿈꾸는 것은 없던 일이 됐다. 그리고 그때부터 시작된 유행은 8월부터 10월까지 1,000명에서 2,000명대를 오르내리는 양상을 보이더니, 11월부터 12월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 규모가 늘어 7,000명대까지 오르내리는 걷잡을 수 없는 유행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순간의 방심이 가져온 코로나19의 위협을 경험하기도 했다. 조금 유행규모가 내려갔을 때마다 이동량과 접촉이 늘어났고, 여지없이 확진자를 알리는 그래프가 상승곡선으로 올라갔다. 거리두기 개편이 준비되던 6월과 7월, 일상회복을 준비하던 11월과 12월이 이를 증명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에서 시작됐고, 델타 바이러스가 올해 들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대 유행을 주도했다. 그리고 지난달 말 WHO가 오미크론변이를 우려 변이바이러스로 지정하며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유행이 다시 시작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12월 1일 공식 확인이 된 이후 이미 전국으로 퍼져나가 지난 21일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227명이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무서운 것은 빠른 전파력이다. 아직까지는 증상이 경증에 그친다는 의견이 다수이기는 하지만, 유행 초기이기 때문에 아직은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 또한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여기에 오미크론변이가 델타를 제치고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아직은 끝을 만나거나 답을 찾지 못한 코로나19와의 시간이 또 다시 1년을 더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방역에 동참하고 앞장 선 국민들이 있었고, 거센 확산세에 잠시 멈췄지만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도전에도 나선 2021년. 우리는 여전히 일상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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