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콘텐츠‧전문성 있는 시민 누구나 나만의 강의 개설 가능 ‘재능기부 기회’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서울시 평생교육 종합포털인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이 코로나 이후 비대면 학습수요가 커지면서 회원수 100만 명(2021년 12월 말 기준)을 돌파했다. 지난 2019년 36만 명에서 3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서울시가 10주년을 맞아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을 대대적으로 개편 완료했다. 디지털 학습환경에 보다 최적화되고, 시민 누구나 학습의 소비자이자 생산자가 되는 열린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해 10일부터 선보인다. 

자신만의 콘텐츠나 전문성이 있는 시민 누구나 강사가 돼 나만의 강의를 직접 개설할 수 있다. 줌(Zoom)처럼 쌍방향 화상소통이 가능한 자체 ‘화상교육시스템’도 구축했다. 

포털에서 제공되는 연간 1,000여 개에 달하는 모든 강좌가 개방형으로 전환돼 이제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바로 볼 수 있다. AI가 내 학습 스타일을 분석해 콘텐츠를 자동 추천해주는 ‘개인별 맞춤 추천서비스’도 시작한다.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은 서울시민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강좌와 평생학습 프로그램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평생교육 종합 온라인 플랫폼이다. 외국어, 자격증 같은 전문 강의부터 인문학, 문화예술, 취미생활 같은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강의까지, 약 800개~1,000개 넘는 다양한 학습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40만 편이 넘는 강좌가 수강되고, 온라인 교육과정 수료율도 89%에 달한다. 

서울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달라진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을 크게 네 가지로 소개했다. 

첫째, 코로나로 평생교육 분야에서도 대면강의가 온라인으로 대체되는 일이 많아짐에 따라 ‘화상교육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강사와 학습자가 화상으로 쌍방향 소통하며 학습하는 방식으로, 1,000명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하다. 

둘째, 시민 누구나 강의를 개설할 수 있다. 학습의 수혜자를 넘어 생산자가 되어 자신의 지식과 전문성을 나눌 수 있다. 시민이 강의개설 요청을 하면, 시 담당부서에서 내용의 적정성 등을 심의·승인해, 포털에 업로드된다. 시민참여형 재능기부로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전에 없던 참신한 강의를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콘텐츠 이용도 훨씬 간편해진다. 올해부터는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도 포털 내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회원의 경우 교육 수료증 발급이나 수강이력 조회 등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도 기존에는 서울시 통합회원으로 가입해야 했다면, 이제는 본인의 기존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계정으로도 간편가입을 할 수 있다. 서울시 통합회원으로 가입한 회원이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로 중복 가입했더라도 수강내역 등 개인별 학습정보는 본인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조합으로 통합 관리된다. 

넷째, 학습 효과를 높여주는 작지만 알찬 변화들도 주목된다. AI 알고리즘에 기반 한 ‘개인별 맞춤학습 추천기능’을 새롭게 도입해서 학습자가 선호할 것 같은 학습 콘텐츠를 골라서 표출해준다. 또한, 온라인 강의 수강 중 관련 내용을 메모할 수 있는 ‘온라인 노트기능’도 추가된다. 
 
특히 시는 청각장애인 등 영상 콘텐츠 시청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자들을 위해 매년 30편 이상에 자막을 탑재해 서비스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평생학습포털에서는 온라인학습(법정의무교육 제외)을 완강하면 100원이 자동 적립되고, 적립금을 모아 소외된 이웃을 돕는 ‘희망나눔 기부’가 진행 중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적립된 300여 만 원이 이달 중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또한, 이달 중으로 학습 이용자들의 후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편된 포털을 이용하고 개선점과 건의사항 등 이용후기를 작성한 이용자 가운데 300명에게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고, 모아진 의견은 시스템 개선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이대현 평생교육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의 전환시대를 맞아 포털사이트의 활용도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발맞춰 비대면 학습에 유용하고 이용이 간편한 평생교육시스템으로 시민과 함께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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