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아동의회 아동, ‘디지털 세상 속 아동 권리’ 정책 제안
아동 참여 증진, 보호 장치 마련 등 담겨… 정부, 기업 등에 직접 전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13일 ‘디지털 세상 속 아동권리’를 위해 유니세프아동의회 아동들과 ‘아동정책제안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권리를 보호하는 제도적 정책의 시급함을 환기시키고, 권리 주체이자 이용 당사자인 아동들이 제안한 정책을 사회 주요 구성원들에게 직접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발표회에는 유니세프동아시아태평양지역 최시원 친선대사와 카카오 정현주 이사가 자리했으며, 유니세프의 국회친구들 리더 도종환 의원과 유니세프아동의회 의원들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전국 초·중학생 29명으로 구성된 유니세프아동의회는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1년간 논의해 온 다양한 정책들을 제안했다. 도종환 의원과 정현주 이사, 최시원 친선대사는 이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정부, 기업, 인플루언서의 역할과 고민들을 함께 했다. 

도종환 의원은 “디지털 환경은 지속적으로 아동들의 삶뿐만 아닌 순환의 고리를 물고 모든 세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디지털 환경에서의 아동 보호를 위한 교육 제공에 함께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 정현주 이사는 “직접 아동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의미가 깊은 자리였다. 특히 어른들이 만든 서비스를 아동이 이용하는 현실에서, 사용 당사자인 아동들의 의견을 듣는 창구는 정작 부족한 것 같다는 의견이 마음에 와 닿았다.”며 “앞으로 관련 업무를 하면서 이 부분을 더욱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동아시아태평양지역 최시원 친선대사는 “아동들의 현실적인 제안들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직면한 과제를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함께 찾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유니세프가 노력하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아동권리 보호’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아동참여 증진, 실효성 있는 아동보호 장치 마련 등 아동들의 다양한 의견이 담긴 유니세프아동의회 정책 제안서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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