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까지 위기가구 집중 발굴… 공적급여 신청유도, 긴급지원 등 연계

서울시 강서구는 동절기를 맞아 다음달 말까지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난에 더해, 겨울 한파로 이웃과의 교류마저 줄어들면서 주변의 관심과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사망하는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강서구는 복지안전망 밖에 있는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집중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중점 발굴대상은 국가, 지자체 등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 소외계층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생계 곤란에 처한 비수급 가구 ▲고시원, 여관, 찜질방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 중인 1인 가구 ▲단전, 단수, 단가스 또는 건강보험료 체납 가구 ▲그밖에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가구 등이다.

특히, 강서구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숨어있는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다.

단전, 단수, 단가스, 건강보험료 체납 등 4종의 고위험 정보를 다각도로 분석해 대상자를 선정·관리한다.

이와 함께 민·관 협업 네트워크를 통한 위기가구 발굴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을 비롯해 통합사례관리사 등 공공자원은 물론,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복지통장, 동희망드림단, 우리동네돌봄단 등이 핵심 역할을 맡아 주기적인 안부 확인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사회적으로 고립된 고독사 위험 가구를 적극 지원하고, 가정폭력과 알코올중독 등 복합적인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는 통합사례관리사가 위기상황을 모니터링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추위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발굴해 따뜻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있다면 구청 복지정책과 또는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로 적극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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