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들의 시선으로 당사자 권리 전해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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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은 17일 아동권리인식 향상을 위한 동화책 ‘토끼왕’을 발간했다.

토끼왕은 ‘인권 동화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4월 춘천종합사회복지관 아동권리위원회로 활동하고 있는 춘천중학교 재학생 9명이 참여했으며, 스토리 기획과 채색 등 제작활동을 펼쳐 완성했다. 

동화에서는 아직도 힘과 권력을 쥐고 있는 일부 어른들에 의해 아동·청소년의 권리가 침해되는 부분을 토끼왕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묘사했다. 

또한 교육의 주체자인 아동·청소년이 교육감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당사자를 위한 교육과 정책이 실현되지 않고 공약에서 그치는 등의 현실을 아동들의 시선에서 전달하고자 했다.

제작에 참여한 은수현 학생은 “우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선 먼저 스스로 권리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많은 친구들에게 아동권리에 대해 알려주고, 어른들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동화책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춘천종합사회복지관 김기호 과장은 “스토리 제작부터 그림, 채색까지 모두 아동들이 직접 기획하고 완성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아동권리위원회를 통해 아동권리 침해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대중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아동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권리를 향유할 가치가 있는 존재이며, 자신의 권리를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옹호할 수 있는 성인으로 자랄 수 있다.”며 “아동들의 권리를 지켜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어른들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동화책 토끼왕은 교보문고, 인터파크, 예스24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판매 수익금은 춘천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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