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질환, 요양질환 각각 최대 60일, 90일로 연장

충청남도 보령시는 18일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로 간병이 요구되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올해도 보호자 없는 병실을 24시간 무료 간병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보령시는 인구고령화와 가족행태의 변화에 따른 간병 부담을 낮추고, 돌봄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보령아산병원, 신제일병원, 보령시립노인전문병원 등 3개소와 협약을 맺고 7병실 28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보령시가 추진한 보호자 없는 병실운영 사업은 지난해 450여 명의 환자가 지원을 받았으며, 저소득 환자 가구의 경제적 부담 경감에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지원 대상은 공동 간병이 필요한 시민 중 의료급여수급권자 또는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 행려환자, 건강보험 하위 20% 이하인 자, 긴급지원대상자 등이다.

보령시는 올해 충청남도의 지원 외에도 자체 예산 3,000만 원을 추가 편성해 급성질환은 기존 45일에서 최대 60일, 요양질환은 60일에서 최대 90일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3개 병원 외에도 충청남도 내 각 시군에서 협약을 맺은 20개 지정 병원에서도 보령시민이 입원할 경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정 병원 현황은 보령시 보건소 건강증진과 방문보건팀(041-930-595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경희 보건소장은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다.”며 “환자들이 만족스러운 간병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황기연 기자 대전·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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