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 ‘썰준’으로 장애인 일상 유쾌하게 담아내

지난 18일 척수장애인 이원준 씨(왼쪽)와 시각장애인 안승준 씨(오른쪽)가 밀알복지재단 장애인권익옹호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지난 18일 척수장애인 이원준 씨(왼쪽)와 시각장애인 안승준 씨(오른쪽)가 밀알복지재단 장애인권익옹호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18일 척수장애인 이원준 씨와 시각장애인 안승준 씨를 장애인권익옹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밀알복지재단 유튜브 채널 알TV의 장애인 토크쇼 ‘썰준’ 코너를 통해 활약 중인 유튜버다.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장애인의 일상을 재밌고 친근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또한 발달장애 등 다양한 장애유형의 출연자들과 소통하며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척수장애인의 우중 캠핑’ 등 다양한 콘텐츠로, 당사자의 삶을 전하는 두 명의 활약에 채널 개설 1년 만에 구독자 1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이원준 씨는 “썰준을 보면 저희의 장애를 농담거리로 삼는 대화들이 많은데, 이것이 어색하지 않은 사회가 되기를 꿈꾼다.”며 “장애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고, 나아가 농담도 할 수 있는 것이 장애인을 진정으로 가깝게 여기는 사회라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승준 씨는 “다른 장애인보다 발언의 기회가 많은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겠다.”며 “제 뒤에 오는 장애인들은 적어도 저보다는 덜 불편한 세상에 살았으면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자 꿈.”이라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은 장애인의 일상을 전하며,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이원준, 안승준 씨를 위촉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장애·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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