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와 사회자까지 5명 수어통역사 배치, 자막 서비스까지
2월 25일, 3월 2일 저녁 8시부터… “장애인 참정권 보장 기폭제 될 것”

제20대 대통령 선거 대선 주자들의 선거 방송 토론이 후보자별 ‘1대1 수어통역’으로 방송된다. 

복지TV는 “2월 25일과 3월 2일 저녁 8시부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의 일대일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대통령 선거 토론 방송에서 발화자별 수어통역사를 배치해 생중계하는 첫 시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총 3차에 걸쳐 진행된다. 복지TV는 오는 25일 정치 분야, 다음달 2일 사회 분야 토론을 일대일 수어통역서비스와 자막을 포함해 생중계한다. 

그동안 장애계에서는 선거 방송 토론에서 정보접근권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방송 토론에 수어통역사가 한명만 배치되면서 정확한 정보 제공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 방송토론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번 일대일 통역서비스를 위해 복지TV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수어통역사를 5명 배치하고 자막을 포함해 방송한다. 

특히 복지TV는 장애인의 참정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정당한 편의제공이 무엇인지를 알려나가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복지TV 최규옥 회장은 “그동안 장애계의 긴 염원이 드디어 실현될 수 있게 된 점을 환영하며, 변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장애인 당사자와 단체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장애인이 어떤 상황에서도 차별받지 않고, 모든 권리가 실현되는 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TV는 100% 수어·자막은 물론 화면해설방송을 통해 장애인의 방송·정보 접근권에 노력해 왔으며, 장애인을 위한 정보제공과 다양한 공익적 방송을 제작하는 등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입장을 대변하는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현재 방송법에 따른 장애인복지채널로 인정받아 전국에 의무 전송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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