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약 130명 지원 예정… 3월 11일까지 신청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다음달 11일까지 ‘KB 신입 장애대학생 노트북 지원사업’에 참여할 신입 장애대학생을 모집한다. 

한 시장조사 전문 업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IT제품이 대학생, 중·고교생이 입학·졸업선물로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를 차지했으며, 그 중 노트북은 스마트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노트북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강의, 대외활동, 사적모임, 취미생활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대학생에게 학업·사회참여에 있어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이러한 상황에서 장애대학생은 생계 등의 어려움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99만 원으로 전국가구 소득의 48.4%에 그치고 있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장애인 고등교육 발전 방안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에 따르면, 장애학생은 대학에 입학한 후 적절한 서비스를 받지 못해 수학능력 부족, 학업 부적응, 중도탈락 등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KB국민은행과 한국장총은 장애대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노트북 지원에 나섰다. 

앞서 KB국민은행과 한국장총은 장애대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를 증진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KB 신입 장애대학생 노트북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13년간 1,599명에게 총 18억5,000만 원 상당의 노트북과 디지털기기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약 130명의 신입 장애대학생에게 노트북을 선물해 장애청년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할 계획이다.

대상자 선정은 장애정도, 소득수준, 활용 계획 등의 심사를 통해 이뤄지며, 필요에 따라 노트북을 포함해 센스리더와 트랙볼마우스도 지원된다. 최종 결정된 디지털 기기는 오는 4월 중순경 온·오프라인 전달식을 통해 전달된다. 

모집 기간은 다음달 11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총 누리집(www.koda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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