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매입입대주택 3채 임차… 주거상실 저소득 가구에 무상 임대
기본 3개월, 최대 6개월 무상 거주 가능
서울시 영등포구는 지난 2일 주거상실 위기에 처한 저소득 가구를 위해 긴급임시주택 ‘영희네 집(영등포 희망 집)’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긴급임시주택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이나 임대료 체납, 가정폭력, 철거 등 긴급한 사유로 거주지에서 내몰릴 위기에 놓인 주거상실 가구를 위해 임시로 머물 곳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영등포구는 저소득 위기가구의 주거안정을 위해, SH공사로부터 매입임대주택을 유상으로 임차해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임차 계약을 체결한 주택은 3룸(59.13㎡)과 1.5룸(25.73㎡), 원룸(20.01㎡) 총 3채다. 각 주택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을 갖췄다.
입주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을 포함한 중위소득 75% 이하의 저소득층으로, 주거 상실 위기에 처한 구민이다.
입주는 동 행정복지센터나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추천을 받은 후 입주선정TF 선정에 따라 진행된다. 1인가구나 다인가구 등 가구유형에 따른 제한은 없으나, 아동이 있는 가구를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입주 기간은 3개월 이하 단기 거주가 원칙이나, 긴급한 사정이 있는 경우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해 최대 6개월까지 거주할 수 있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모두 구에서 부담하고, 전기료나 수도료 등의 공과금은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입주 후에는 구청과 행정복지센터, 영등포주거복지센터 등 관련 기관을 통해 주거안정을 위한 매입·임대 주택 안내와 긴급지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긴급임시주택이 주거위기가구의 주거 상향을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보다 촘촘하고 세심한 복지서비스를 통해 구민들의 삶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