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다섯 꽃잎, 장애인·고령자·임산부·영유아 동반자·함께하는 시민 의미
교통약자의 이용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고 상호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유도

인천광역시는 교통약자 이용편의와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용 차량 배려 스티커’ 총 5,200매(2,600명 분)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스티커의 지원 대상은 인천시 거주 장애인·고령자·임산부·영유아 동반자 등의 교통약자 명의의 등록차량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결과 시민들 사이의 긍정적 반응을 바탕으로, 올해는 스티커 수량을 늘려 관내 장애인·노인·영유아 대상 복지시설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도 배부할 예정이다.

인천시 교통약자 이용차량 배려 스티커. ⓒ인천시
인천시 교통약자 이용차량 배려 스티커. ⓒ인천시

장애인 차량은 별도의 표식이 있어 인식이 쉬운 편이지만, 고령자·임산부·영유아 동반자 등의 교통약자 이용 차량은 이를 알 수 있는 표지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도로에서 교통약자가 이용하고 있는 차량을 일반 운전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없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전임 장애인복지과장의 아이디어로, 장애인 뿐 아니라 모든 교통약자가 운행하는 차량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표시하는 스티커를 제작·배부하게 됐으며, 올해는 인천시 소유 지식재산권(디자인) 특허 출원까지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고 성숙한 교통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 설 방침이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범용 디자인으로 스티커를 제작해, 장애인에 대한 차별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적 인식을 환기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티커의 디자인은 무궁화를 모티브로 다섯 개의 꽃잎으로 구성됐으며, 꽃잎 각각은 장애인·고령자·임산부·영유아 동반자·함께하는 시민을 의미한다.

스티커는 주행 중과 야간에도 잘 보일 수 있는 반사 재질로 제작되며, 사용자는 스티커를 차량 전방 왼쪽 보닛 위와 차량 후방 뒷 유리 오른쪽 상단에 각각 1매씩 부착하면 된다.

인천시 임동해 장애인복지과장은 “해당 스티커 부착 차량을 보신 시민들께서는 차선 변경이나 주차 상황에 기다려주는 등의 배려에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천시의 특화된 장애인 복지 정책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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