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협업과제 2년 연속 선정 ‘쾌거’… 전국 지자체 중 유일
제주관광공사, 장애인단체. 민간기업 협업으로 무장애 여행 지원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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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과 위치 기반 모빌리티 기술을 융합한 제주의 ‘휠내비길’ 구축사업이 행정안전부 5대 중점 협업과제로 선정됐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장애인, 노인 등 이동약자를 포함한 누구나 편안하게 제주여행을 즐기도록 한 휠내비길 민·관 협업사례가 지자체 중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중점 협업과제에 뽑혔다고 밝혔다. 

휠내비길은 휠체어 사용자 등 이동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스마트폰 기반의 길 안내 서비스다. 제주관광공사와 장애인관련 단체, SK텔레콤, 카카오, 관광지 30개소 등이 참여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매년 1,500만 명의 내·외국인이 찾는 국제관광도시인 만큼, 많은 장애인들이 휴양과 관람을 위해 입도하고 있어 이동권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에 대응하고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018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주민 주도형 문제해결 지원 사업’을 통해 무장애 여행 데이터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휠내비길 서비스 개념도. 내비게이션과 로드뷰 기능 등으로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제주특별자치도
휠내비길 서비스 개념도. 내비게이션과 로드뷰 기능 등으로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제주특별자치도

특히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회현안해결 지능정보화사업’으로 관광지 30개소의 내리막길, 경사로 기울기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기능과 로드뷰, 대중교통 실시간 정보 연계 서비스를 구축해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올해 중점 협업과제 선정으로 제주특별자치도는 3억 원 내외의 특별교부세 우선 지원을 받게 돼 휠내비길용 시각장애인 음성기반 길안내, 청각장애인 관광지 내 수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또한 관광지 실내 내비게이션도 시범 구축해 장애인 등 모두가 제약 없이 제주를 여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협업과제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증단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개선·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윤형석 미래전략국장은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 관광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제주의 현안 문제를 해결해 장애·비장애의 경계 없는 제주를 만들고, 국민 모두가 체감하는 확실한 협업 성과가 도출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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