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TV토론 일대일 수어통역 첫 시도 “장애인권리 보장에 힘쓴 노력 호평”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 앞두고 정책토론회에서 정당별 일대일 수어통역 예정

복지TV는 대통령선거 TV토론 처음으로 일대일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 장애인  권리 보장에 힘쓴 노력을 인정받아 민주언론시민연합 선정 2022년 3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한다. 
복지TV는 대통령선거 TV토론 처음으로 일대일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 장애인  권리 보장에 힘쓴 노력을 인정받아 민주언론시민연합 선정 2022년 3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한다. 

복지TV가 민주언론시민연합 선정 ‘2022년 3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한다.

지난 25일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복지TV 대선후보 토론회 수어통역 방송이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복지TV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TV토론회 중 2차 정치분야(2/25)와 3차 사회분야(3/2) 총 두 차례에 걸쳐 후보자별로 일대일 수어통역과 자막 서비스를 제공했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선거방송토론회에 사회자와 각 후보자를 포함 발화자별 수어통역사 5명을 배치해 생중계한 최초의 시도로, 수어통역사 모두를 화면 좌우측에 큼직하게 배치해 청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높였다는 평가다.

장애인 유권자들은 10여 년 전부터 방송토론에 수어통역사가 한 명만 배치되면서 정확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아 정보접근권, 시청접근성이 떨어진다며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왔다.

공직선거법상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담·토론회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또는 수어통역 제공은 의무지만, 수어통역사 최소 인원수 규정은 없다 보니 주관기관과 방송사는 최소인원 1명만 배치하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시 장애인 인권 단체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진정을 제기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또한 2018년 5월 ‘선거방송 화면송출 시 2인 이상 수어통역사를 배치하라’고 권고 내렸으나 이 같은 서비스가 실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공공성을 지녀야 하는 방송사들이 장애인의 채널 선택권을 무시한 데 비해, 복지TV의 시도는 민주시민으로서 장애인 권리 보장에 힘쓴 것으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며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어렵다고 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바로잡을 수 있는 장기적인 변화의 시작점을 보여줬다는 점도 호평 받았다. 이에 복지TV ‘대선후보 토론회 1:1 수어통역방송’을 2022년 3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TV는 대선토론에 이어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일대일 수어통역을 준비한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책토론회’에서도 각 정당별 토론자에게 일대일 수어통역사를 배치해 생중계한다.

오는 29일 첫 수어통역 생중계를 실시하고 이후 오는 4월과 5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추진 일정에 맞춰 2차례 정도 더 실시할 계획이다.

29일에는 오전 10시~12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토론자별 일대일 수어통역 생중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 정당별 토론자와 진행자 등 총 5명의 수어통역사 배치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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