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토론방송 전 세계 최초 일대일 수어통역 성과

제20대 대선토론방송을 토론자 별 일대일 수어통역 서비스로 생방송한 복지TV가 민주언론시민연합 3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돼 지난 31일 수상했다.

이날 복지TV 최규옥 회장을 비롯한 김선우 사장 및 임직원들이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받고 앞으로도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언론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게 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이 상을 선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WBC 복지TV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법정TV토론회 중, 2차 정치분야와 3차 사회분야 총 두 차례에 걸쳐 후보자별로 일대일 수어통역과 자막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선거방송토론회에 사회자와 각 후보자를 포함 발화자별 수어통역사 5명을 배치해 생중계한 최초의 시도로, 수어통역사 모두를 화면 좌우측에 큼직하게 배치해 청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높였다.”고 밝혔다.

또 “장애인 유권자들은 10여 년 전부터 방송토론에 수어통역사가 한 명만 배치되면서 정확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아 정보접근권, 시청접근성이 떨어진다며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왔다.”며 “공직선거법상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담‧토론회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또는 수어통역 제공은 의무지만, 수어통역사 최소 인원수 규정은 없다 보니 주관기관과 방송사는 최소인원 1명만 배치하고 있는 실정으로,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시 장애인 인권 단체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진정을 제기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또한 2018년 5월 ‘선거방송 화면송출 시 2인 이상 수어통역사를 배치하라’고 권고 내렸으나 이 같은 서비스가 실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선정 이유를 들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 2월, 방송장비 문제, 선거정보 형평성‧공정성 침해 등을 이유로 한국방송협회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자막‧수화통역 제공 의무화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과는 차별점을 보이는 대목으로, 공공성을 지녀야 하는 방송사들이 장애인의 채널 선택권을 무시한 데 비해, WBC 복지TV의 시도는 민주시민으로서 장애인 권리 보장에 힘쓴 것으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어렵다고 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바로잡을 수 있는 장기적인 변화의 시작점을 보여줬다는 점도 호평 받았다.”며 WBC 복지TV ‘대선후보 토론회 1:1 수어통역방송’을 2022년 3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한편 방송법에 근거한 국내 유일의 장애인복지채널, 의무전송채널 복지TV는 장애인과 청소년, 어르신, 다문화 등 소외계층을 위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복지TV는 지난 29일 실시한 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 정책토론회도 KBS, MBC, SBS등 방송3사 생방송과 동시에 청각장애인을 위해 토론자별 일대일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알 권리, 볼 권리 충족과 참정권 보장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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