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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출근전에 대한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장애계가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촉구하며 ‘삭발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의 ‘갈라치기’ 발언에 대해 사과와 반성을 요청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경복궁역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장애인권리보장 대책을 요청하는 삭발 투쟁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앞서 전장연은 장애인권리보장 예산 반영,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촉구하며 지하철 출근전을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지난달 29일 인수위 사회문화복지분과 임이자 간사가 방문해 시위에 대한 조속한 해결과 실효성 있는 정책 반영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장애계는 지하철 출근전을 멈추고,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까지 인수위에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하는 릴레이 삭발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형숙 회장 /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저희의 21년 외침은 정말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고자 하는 절규였습니다.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확실한 답변을 내놓으십시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를 향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지하철 출근전을 ‘부조리’라고 표현하며 장애·비장애인을 ‘갈라치기’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만큼, 이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경석 이사장 /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앞으로 직권여당의 당대표로써 매우 부적절한, 그리고 갈라치기를 통한 혐오 선동의 세력들에 대해서 그것을 가지고 자신의 탐욕스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받는 방식에 대해선 명확하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한편, 이날 전장연은 혜화역으로 자리를 이동해, 장애인권리보장 예산 반영의 필요성을 알리는 승강장 출근 캠페인을 이어갔습니다.

복지TV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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