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통합고등교육 기반 마련할 것”

한국복지대학교와 한경대학교가 통합돼, 내년 3월 1일 ‘한경국립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한다.

지난 25일 교육부는 한국복지대학교와 한경대학교 간 통·폐합 승인을 통보하고 “통폐합은 대내외적인 교육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소규모 대학의 위기를 해소하고 대학 경쟁력을 제고하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내년도 입학 전형부터 총 1,271명을 선발하며, 통·폐합 후 한국복지대학교는 오는 2028년 2월 말까지 존속한다. 통합 이전 두 대학의 재직 교직원은 통합대학교 소속 교직원으로 본다.

이번 교육부의 통합 승인은 지난해 1월 두 대학이 제출한 대학통합신청서를 토대로 대면평가·현장평가 등의 평가 과정, 지난 12일 제9차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교육부는 두 대학이 통합함으로써 ▲대학·지역사회 발전 ▲대학 교육의 질 개선 ▲연구역량 강화 ▲대학운영 효율화 ▲경영 합리화 측면에서 순기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복지대학교와 한경대학교의 통합 논의는 학령인구 감소, 급격한 교육환경 변화로 인해 2019년부터 대학 내부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급물살을 탔다. 

이에 대학 구성원 대상 통합찬성 설문 투표, 공청회, 지역민 대상 설명회 개최 등 통합 여건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통합합의서 제출에 이르렀다.

통합 대학은 두 대학의 특성화를 반영해 ‘T.H.E 친화적 길을 만드는 대학’을 목표로 한다. 한국복지대학교의 장애인 통합고등교육분야와 한경대학교의 웰니스산업 융합 분야를 특성화로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된 대학 경쟁력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한국복지대학교 성기창 총장은 “대학 통합 승인으로 인해 장애인 통합고등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경기도를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서 기틀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학의 통합 논의가 오랜 시간 진행돼 왔고 어려움도 많았으나, 두 대학 구성원들의 적극적 지지와 동문, 지역사회, 장애계 등 많은 이들의 협력으로 가능했다.”며 “대학 통합의 기반을 마련한 두 대학 전임 총장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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