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서비스, 자녀성장, 취업 집중지원 등 펼쳐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구직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구직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

서울시는 13일 다문화가족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서울시는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돌봄서비스, 자녀성장 지원, 취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다문화가족 ‘돌봄서비스’ 강화

먼저,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 의료통역 인력을 25명에서 35명으로 늘리고, 의료통역 예약 모바일 프로그램을 운영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는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는 결혼이민자들의 병원 이용과 육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의료통역, 출산교실, 심리·정서 상담, 육아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자치구 가족센터를 이용하는 다문화가족 여성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 없이 한국어교육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간제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올해 돌봄인력을 15명으로 늘리고, 서비스 운영 자치구 가족센터를 6개소로 확대해 돌봄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직업체험, 방문학습 등 자녀 성장 지원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성장 지원도 강화된다.

사회 구성원으로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방문학습과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 FC 축구교실 등을 지속 운영한다.

방문학습의 경우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가정을 방문해 한글·독서·한자 등 기초학습을 지도하는 사업으로, 올해 약 1,200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또한 진로, 진학 정보에 접근이 어려운 다문화가족 자녀들과 학부모들에게 상담, 입시설명회, 직업체험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연중 제공한다. 

이밖에도 FC서울 유소년 축구교실은 올해 다문화가정 자녀 93명을 모집해 다음달~오는 12월까지 활동을 진행한다.

결혼이민자 취업교육 등 경제적 안정 도모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안정을 이루기 위한 취업 지원이 강화된다. 

올해 서울시는 다문화가족 취업중점기관 운영, 결혼이민자 취업디딤돌 사업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다문화가족 취업중점기관(영등포구가족센터)에서는 취업 상담뿐만 아닌, 관광통역사와 네일아트 등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과 기업을 연계시켜주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취업중점기관을 통해 250명의 결혼이민자가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는 결혼이민자 취업디딤돌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있다. 결혼이민자 25명에게 서울시 외국인지원시설 등에서 통·번역, 프로그램 운영지원 등 실무경험과 역량교육을 제공해 취업역량을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다문화가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도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정책들을 생애주기별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도시 서울의 위상에 맞는 맞춤형 정책들을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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