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환경 분석한 테마전시관 구성… 보조공학기기 180종 소개
이정식 장관 “장애인 고용의 질적 전환 필요… 4차 산업형 인재 육성할 것”
장애특성과 직무현장에 맞는 보조공학기기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6일 보조공학센터에서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22 제17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개회식이 열렸다.
보조공학기기는 신체기능의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의 직업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기기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지난 2004년부터 장애인 근로자 약 9만1,000명에게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했다.
이번 박람회는 ‘나를 위한 맞춤 보조공학기기, 일자리를 잇다’라는 주제로, 장애특성과 직무현장에 맞는 맞춤 보조공학기기 중심의 온·오프라인 융합 행사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박람회는 오는 27일~28일까지 보조공학센터에서, 온라인 박람회는 다음달 30일까지 공식 누리집(atdfair2022.co.kr)에서 열린다.
박람회 기간 보조공학센터에서는 장애유형, 직무 환경을 분석해 설계된 8개 테마전시관과 180종의 보조공학기기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는 핸풋(박람회 마스코트)과 함께 하는 ‘보조공학기기 퀴즈 맞추기’, 보조공학기기 제작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생산 기업 탐방’, 장애 유투버가 출연하는 ‘MZ세대의 보조공학기기 경험담’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4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VR(가상현실) 전시관과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다양한 보조공학기기를 가상의 공간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은 “지난 2006년 대구에서 시작한 박람회가 어느덧 17회를 맞이했다.”며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보조공학기기를 소개했으나, 올해는 오프라인에서 관람객을 맞이하게 돼 더 뜻 깊다.”고 개회사를 밝혔다.
이어 “보조공학기기는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이라며 “앞으로 장애인 당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은 “4차 산업혁명과 첨단기술의 발전은 장애인 일자리의 기회이자 도전.”이라며 “산업구조의 재편은 장애인 고용의 질적 전환이라는 숙제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ICT 기술의 발전 등에 맞춰 국정과제인 4차 산업형 장애인 인재육성과 장애인 고용기회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정책의 시작과 끝은 현장에 있다. 당사자의 목소리를 경청해 눈높이에 맞는 장애인 고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