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인도네시아 발달장애인 의료 환경 개선 이슈 공론화
국내와 인도네시아 유관기관, 전문가 및 현지 대학생들과 AAC 그림책 현지화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한다.

대웅제약은 발달장애인의 의료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참지마요’를 올해부터 인도네시아로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참지마요는 발달장애인 등 느린 학습자들이 몸이 아플 때 혼자서도 질병 증상을 표현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대웅제약과 비영리 사단법인 피치마켓이 2019년부터 함께 시작했다.

최근에는 느린 학습자들이 의료진·보호자에게 정확한 질병 증상을 표현하도록 돕는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Card, 보완·대체 의사소통 카드) 그림책을 제작해 전국 583개 병·의원, 특수학교, 복지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하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응급현장에서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과 외국인을 위해 충남소방본부 및 세종소방본부와 응급 그림문진표 사업 개발 및 확산 협약을 맺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실제 구급 상황에서 이를 유용하게 활용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충남소방본부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 사회공헌활동으로 안착한 참지마요를 동남아시아 사업 거점인 인도네시아에도 전파해 현지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대웅제약은 한국의 성공적인 사례를 토대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인도네시아의 발달장애인 이슈를 공론화하고 현지 언어와 문화에 맞춘 AAC 그림책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와 인도네시아의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과의 협업은 물론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인도네시아 대학생들과도 함께 참지마요 프로젝트를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대학생 앰배서더 ‘대웅소셜임팩터(Daewoong Social Impactor)’ 20명을 선발해 오는 31일 발대식을 갖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들은 약 5개월간 발달장애인의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사회적 의제를 제시하고 인도네시아 현지의 관련 전문가들을 만나며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또 AAC 그림책의 인도네시아 현지화 작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느린 학습자들과 같이 질병에 대한 의사 표현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일이 실제 응급 현장에서 활발히 구현되는 것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인도네시아에서도 참지마요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발달장애인을 돕고 이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웅소셜임팩터는 인도네시아인의 건강한 삶을 위한 헬스케어 이슈에 대해 고민하고 소통하고자 지난해 출범한 대학생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대학생 15명으로 구성된 대웅소셜임팩터 1기를 발족하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인도네시아인들에게 감염병 예방수칙과 올바른 건강정보를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 확산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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