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전역을 성 발언 프랭카드 전쟁터 만든 민주당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권도연 기자 복지TV 전남]

“ㅇㅇㅇ하고 노래방을 가봤냐. 잘 논다고 하더라”면서 “ㅇㅇㅇ이 예전에 모 정치인 하고 어쨌다고 하더라”는 뒷이야기가 가십거리로 확산 되고 있다.

가십거리에 ‘순천을 사랑하는 여성 일동’으로 시위에 참석한 정치인과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전·현직 여성 정치인의 이름이 거론된다.

성을 정치에 이용하려다가 오히려 자신이 2차 피해자가 되는 모습이다.

개인의 사적인 통화를 녹취해 1년 동안이나 보관하고 있다가 이번 지방선거에 상대방을 낙선 시키려는 정치적 의도로 이용하다 보니 그 피해가 오롯이 여성에게 돌아간다는 2차 가해자가 될 수있다는 생각을 못한 것이다. 

따라서 녹취록에서 거론되는 여성이 누구냐? 어떤 정치인이냐? 등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면서 거론되는 이들이 2차 피해자로 다수 발생한 것이다.  

거론되는 여성정치인 중에는 '순천을 사랑하는 여성들 일동'이란 단체와 노관규 후보 사퇴 촉구에 참여한 이들도 있어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가 됐다.

이런 2차 피해가 크기 때문에 성을 정치적 도구로 함부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성폭력에 대한 전문 기관인 한국성폭력상담소와 디지털성범죄상담소 법률홈닥터등 성희롱 성립기준에 대해 직접 문의를 했다.

사인간의 사적 대화로 나눈 성인지적 언급이 성희롱이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성 전문가들은 "사인간의 사이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가지고 성희롱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렵다"는 공통된 답을 내놓았다.

다만, 그 여성이 특정되어 있을 경우 명예훼손으로 제기 할 수 있는 소재는 될 수는 있으나, 성희롱으로 확정하기에는 근거가 모호하다는 판단이다.

민주당 순천지역위도 이러한 사실을 인지 했는지 '성희롱 발언'을 '성 폭언 발언'으로 수정했다.

전날, 순천시 일원에는 500여장의 프랭카드가 주요 도로마다 게첨됐다.

오하근 순천시장 민주당 후보 지지측은 현수막을 게첨하고 노관규 무소속 후보를 지지측은 철거를 하는 전쟁이 벌어진 것이다.

민주당 쪽은 성 발언을 최대 무기로 노관규 후보를 꺽으려고 한다.

사활을 건 모습이다.

부끄러운 순천정치 모습으로 시민들 사이에선 너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을 이용해 순천정치를 흐리는 일은 그만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욕설과 줄리의 김건희씨 문제가 대두됐지만 국민들은 가족과 여성 성에 대해선 오히려 공격자를 나무라고 있다.

시민 A씨는 “민주당이 노관규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여성성을 정치 네거티브로 확산시키려는 의도이다”며 "2차 피해로 고통 받을 여성을 생각한다면 여기에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B씨는 "순천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면서 "공당인 민주당이 무소속 후보를 네거티브하는 것을 시민들이 어떻게 볼 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고 말했다.

소모적 네거티브에 현혹되지 않은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이 주목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권도연 기자 복지TV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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