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해설로 만나는 전시

국립현대미술관은 시각·청각장애인들의 문화향유권 신장을 위해 전시별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 구현 사업의 일환으로 시각·청각장애인들이 미술관을 방문하거나 집에서 온라인으로 전시 관람 시 한층 쉽게 전시를 접하고 현대미술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시감상 프로그램은 지난달 개막한 과천관의 한국 채색화 특별전 ‘생의 찬미’부터 선보인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과 점자자료,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해설사의 수어해설이 지난 8일부터 제공되고 있다.

이어서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가제) 등 연말까지 4~6개 전시에 제공될 계획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 및 화면해설은 전시장 입구와 개별 작품 앞 부착된 QR코드를 통해서 개인 휴대전화로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장 입구에 비치된 점자자료도 이용가능하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해설 영상도 전시장 입구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이용가능하며, 온라인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은 “장애인·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같이 미술을 누리고자 무장애(Barrier free) 전시 감상 콘텐츠 개발을 다방면으로 지속해오고 있다.”며 “국민 누구도 문화예술에 소외되지 않도록 다채로운 문화 나눔 프로그램들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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