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 기증의 장애인 고용 연결… 장애인 직업재활의 혁신적 모델 구축
향후 100개 지점 개소, 장애인 일자리 확충 목표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에서 근무 중인 직원이 매장에서 의류를 정리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가 지난 8일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22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여식은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성공적인 모델을 발굴하고, 사회적가치 실현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을 포상하기 위해 열렸다.

굿윌스토어는 물품 기증이 장애인 고용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장애인 직업재활의 혁신적인 모델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장애를 시혜적인 시선이나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지 않고, 자립을 목표로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굿윌스토어는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중고 물품이나 재고·이월 상품을 기증 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지난 2011년 1호점인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으로, 현재 전국 14개 매장에서 282명의 장애인 직원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기증품을 분류하고 매장에 진열하는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굿사이클링’ 캠페인을 시작해 기업과 개인의 기증 참여를 확대한 굿윌스토어는, 해당 캠페인으로 약 1,600만 점의 물품을 재순환해 3만3,600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역사회의 장애인식을 개선하고 나눔 문화를 전파하는데도 힘썼다. 전국 곳곳에 위치한 굿윌스토어 매장을 통해 고객들이 장애인 직원들을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장애인식을 개선하는데 기여했으며, 중고 물품 기증과 구매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데 일조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굿윌스토어의 성장과 발전은 장애인에게 ‘자선이 아닌 기회를’ 제공하자는 뜻에 함께한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굿윌스토어는 지속적으로 외연을 확대해 전국 100개의 매장을 통해 3,000여 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평범한 사람들이 누리는 일상을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도 동등하게 누리게 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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