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공원, 공공건축물 등 분야별 적용지침 제공
기존 전자책 자료 도식화해 실무자의 자료 접근성 개선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 웹서비스(PC) 화면. ⓒ서울시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 웹서비스(PC) 화면. ⓒ서울시

서울시는 20일 공공환경 내 유니버설디자인 적용과 확산을 위해, 지난 2017년 개발 보급한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의 주요사항을 현행화하고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해 웹서비스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 나이, 장애 유무, 국적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조성 기본 조례(이하 기본 조례) 개정에 따른 UD 적용 의무화에 맞춰 시행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 고도화’ 사업의 일환이다. 

기존 전자책 형태의 적용지침 문헌은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1개의 파일로 제공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찾고 활용하기에 불편함이 많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도, 공원, 공공건축물 등 분야별 세부 정보의 분류 체계를 도식화하고, PC뿐만 아닌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접근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건축, 디자인 등 관련 전공자가 아닌 경우에도 정보를 쉽게 찾고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과 해설서, 법적 근거 등을 연계하는 UI·UX 설계를 적용했다.

해설서는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대상 공간과 전체 시설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거시적 관점과 시설, 설비와 수치, 마감 등을 보여주는 미시적 관점의 삽화로 구성됐다. 사실적 정보를 건축적 투시 기반으로 전문가, 공무원이 이해하기 용이한 형태로 표현했다.

해당 서비스는 텍스트 기반으로 제작돼 인터넷 환경에서 전 세계 언어로 자동 번역이 가능하며, 해당 언어로 읽어주기(음성 안내)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외국인과 시각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의 활용성도 확보했다.

이밖에도 시민참여단, 관련 전문가와 함께 사용성을 검증해 개선사항을 지속 보완할 방침이다.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 전문은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 누리집(www.sud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적용 분야별 내용을 웹페이지로 열람하고 전자책으로 내려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서울시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공공환경 유니버설디자인을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법령과 제도에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적용지침 웹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이번 적용지침 고도화 웹서비스를 전국 지방단체와 관련 기관에도 개방해 서울시가 선도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의 전국적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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