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플라자 1층에 관광약자를 위한 키오스크 설치
개선사항 파악 위한 장애인 체험단 간담회 진행… “부족한 부분 개선할 것”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22일 관광약자를 위한 무인정보단말기(이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서울관광플라자 1층 여행자카페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촉각 지도, 3D 길안내, 공공정보 조회 기능을 비롯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영상, 지체장애인과 관광약자를 위한 높낮이 조절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서울시 출자·출연기관 중 최초로 설치된 만큼 그 의미를 더했다.
앞으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통해 서울관광플라자 내부 시설 정보조회와 길 찾기 기능 및 권역별 주요 서울 관광지 61개소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교통안내와 주변지도를 통해 쉽게 지역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오후 8시까지며, 서울관광플라자 방문객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한편, 서울관광재단은 키오스크의 개선사항 파악과 고도화를 위해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장애인 체험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지체·시각·청각장애별 2명씩 총 6명의 장애인 체험단이 직접 1층에 설치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체험하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각장애 자문을 담당한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곽남희 인권운동가는 “간담회를 기회로 키오스크에 대해 다양한 장애인 당사자들과 심도 있는 얘기를 나눌 수 있어 기뻤다.”며 “간담회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키오스크를 체험해보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같은 분야 자문을 담당한 유경숙 도보관광해설가는 “저시력 장애인을 위해 음성안내와 확대보기가 동시에 이뤄지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청각장애 자문을 담당한 이은영·박미현 도보관광해설사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직접 체험해 보니 장애인을 위해 많은 신경을 쓴 것이 느껴진다.”며 “향후 청각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수어안내가 추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관광재단 김지현 관광플라자팀장은 “장애인 체험단 자문회의 결과를 반영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관광약자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