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320여 명 예선 통과… 본선에서 IT실력 겨뤄

eCreative_Smart Car챌린지 현장. 청소년들이 사전에 제출한 코딩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카 자율주행을 중계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eCreative_Smart Car챌린지 현장. 청소년들이 사전에 제출한 코딩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카 자율주행을 중계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2022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이하 글로벌IT챌린지) 온라인 예선전이 지난 10일~11일 이틀간 16개국 403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쳤다. 

청소년들은 지난 1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파워포인트를 활용해 슬라이드 작성능력을 평가하는 ‘eTool_PPT 챌린지’ ▲엑셀 함수 활용능력 측정, 시트 내에서 조건에 맞는 데이터 산출능력을 평가하는 ‘eTool_Excel 챌린지’ ▲인터넷 검색 기술을 통해 다양한 정보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eLifeMap 챌린지’ 등 개인전 3개 종목에 도전했다.

이튿날인 11일에는 청소년들이 각자 집이나 학교에서 제작한 3개 응용종목의 우수작품 각 10개가 공개됐다.

앞서 지난달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조직위원회(이하 GITC 조직위)는 청소년들에게 주제를 제시한 후, e플랫폼으로 제출된 작품을 심사했다. 심사는 LG전자 기특 봉사단이 맡았다. 

영상촬영과 편집능력 평가종목인 ‘eContents 챌린지’에 도전한 청소년들은 ‘내가 사랑하는 세 사람’이라는 주제로 동영상을 제출했다. 청소년들은 가족과 친구 , 교사 등을 대상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음악과 자막을 넣거나 수어로 표현하기도 했다. 관련 영상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율주행 프로그래밍 능력을 평가하는 ‘eCreative_Smart car 챌린지’도 사전에 코딩 파일과 주행 영상을 e플랫폼에 제출, 작품을 채점한 결과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태국 등이 우수한 실력을 보였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도입한 ‘eCreative_IoT 챌린지’는 장애인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적정기술 아이디어와 개발 계획서까지 작성하는 종목이다. 

일부 청소년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스틱’이나 청각장애인이 극장 등에 공연을 관람할 때 수어로 해설하는 장치 등 처음 도입한 종목임에도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GITC 조직위 권장우 기술위원장은 “청소년들의 아이디어 중에는 이미 개발됐거나 시중에서 활용되는 제품 등도 있으나, 각국의 현실과 자신이 꿈꾸는 IoT기술 등이 발표자료에 담겼다.”며 “무엇보다 2년째 온라인 대회로 진행하다 보니 예상외로 코딩·영상 편집 기술 실력이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율주행의 경우 움직임과 돌파력 등 제어 능력 실력이 전년보다 월등히 좋아졌다.”며 “내년에 오프라인으로 대회가 열리게 되면 난이도와 향상과 더불어, 인공지능 교육과 관련 미션을 추가하는 것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선전을 통과한 16개국 320여 명의 청소년들은 앞으로 3개월간 e플랫폼에 구축한 e러닝 자료와 문제은행 등을 중심으로 본선에 대비 한다. 본선은 오는 11월 15일~16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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