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입력 어려운 장애인이 그림으로도 소통할 수 있도록 제작
그림상징 채팅, AAC 도구 활용으로 소통 지원

서울시와 서울시장애인의사소통증진센터는 지난 15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해 채팅 기반 의사소통 애플리케이션 ‘커뮤니톡’을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커뮤니톡은 글자를 입력하기 어려운 발달·뇌병변장애인 등이 가족, 지원인,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그림만으로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제작해 사회활동 참여를 도울 전망이다. 

이번 커뮤니톡에는 1만 여 개의 한국형 그림상징(KAAC)과 커뮤니 상징이 탑재돼 있으며, 모든 상징은 자유롭게 개별화해 사용할 수 있다. 제공되는 상징은 모두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원하는 사진이나 그림 상징을 추가로 올릴 수 있다.

또한 채팅 기능과 함께 AAC(보완대체의사소통)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어, 기존의 보조기기가 가지는 휴대의 어려움 측면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더불어 장애인이 휴대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통해, AAC 사용 화면에서 개인의 장애 특성에 맞게 자유롭게 수정해 사용할 수 있다.

커뮤니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용 핸드폰, 태블릿 등을 이용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시 고광현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커뮤니톡이 의사소통 활성화를 이끌어 장애인 당사자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독립적인 생활을 누리고, 비장애인을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다양한 의사소통 방법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장애인의사소통증진센터에서는 올해 말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공감을 돕고자 SNS에서도 쉽고 친근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 배포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장애인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 누리집(www.sco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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