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김정현 기자 복지TV 전남]
전남 강진군 병영양조장의 병영소주가 전날 전남도에서 주최한 22년 남도 전통주 품평회 증류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병영소주는 병영양조장의 3대 전수자인 김견식 명인이 직접 빚으며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1호인 김 명인은 64년간 오직 좋은 술 만들기 한길을 걷고 있다.
양조장이 위치한 강진군 병영면은 조선시대 지역 병권을 총괄했던 전라병영이 위치한 중요 군사기지로 지금까지 그때의 흔적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당시 장군들이 즐겨마시던 술이 명맥을 이어와 재탄생한 술이 병영소주다.
양조장에서는 쌀이 귀하던 시절 보리로 술을 빚던 전통 방식 그대로 찰보리쌀과 누룩으로 밑술을 만들고 3주 이상 숙성시킨 후 여과와 증류를 통해 알코올 도수 40도의 보리증류식 소주를 만든다.
고도주임에도 불구하고 목넘김이 부드럽고 향이 온화한 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2019년 벨기에 국제주류품평회 증류식 소주 부문 2-STAR 수상 및 2018년 국가지정 술 품질 인증을 획득하는 등 전통주의 고급화와 세계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 병영소주에 사용되는 보리는 100% 지역주민들이 생산한 국내산만 사용해 주변 농가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원재료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더라도 좋은 술을 빚기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재료만을 써야 한다는 소신을 지키고 있다.
김견식 명인은 “술 만드는 사람은 오직 정직하고 깨끗하게 맛 좋은 술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할 뿐”이라며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양조장에 찾아와 시음도 하고 구경도 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병영소주는 병영양조장 직매장 및 다양한 인터넷 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강진군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