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 안정, 신체적 건강증진을 위한 교육 기회 마련
올해 복권기금 262억 원 지원… 복지 사각지대 44만 명 혜택

ⓒ동행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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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복권은 지난달 31일 산림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지친 심신을 치유하기 위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소외계층 숲체험·교육 지원사업’에 복권기금이 지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의 심신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 산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림복지 체험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소득층과 장애인, 노인 등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산림체험 교육을 제공하는 ‘숲체험·교육 사업’과 복권기금으로 조성된 나눔숲을 활용해 취약계층, 지역주민 사이의 소통·유대를 강화하는 ‘나눔숲돌봄 사업’으로 이뤄진다.

사업 예산은 복권기금 지원으로 전액 운영된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15억300만 원이 확대된 262억3,000만 원이 지원됐으며, 사업예산 증가로 연말까지 44만2,200명이 숲체험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숲체험·교육 사업운영을 희망하는 전국 사회복지시설, 공익법인 등의 공모를 받아 총 183개 단체를 선정해 운영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이 특별한 산림복지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올해로 벌써 10년째 지원 중인 한국트레킹연맹의 ‘장애인 트레킹 숲 체험 교육프로그램’은 보행이 어려운 척수장애인과 지체장애인, 비장애인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숲체험 활동으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장애인 트레킹용 특수 휠체어를 이용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함께 숲길 트레킹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장애인의 산림문화체험과 치유효과 증진, 비장애인의 정서적 교감과 유대관계 증진에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트레킹연맹 김주연 사무국장은 “복권기금 지원으로 사고 후 산행을 포기했던 장애인들이 다시 산행과 숲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 치유 받는 모습을 보며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 이를 가능하게 해준 복권기금에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사업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관리실 김영석 실장은 “취약계층에 숲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사업운영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복권기금과 함께 더 많은 취약계층들이 숲을 가까이 하고 행복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동참하고 싶다.”고 전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우리가 구입한 복권 한 장으로 조성된 복권기금이 취약계층에게 자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심신 안정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데 복권기금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로또복권, 연금복권, 즉석복권 등 복권판매액의 약 41%로 조성되는 복권기금은 취약계층을 위한 숲체험 등 복지사업을 비롯해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 장학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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