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만에 오프라인 상영… 남매의 여름밤 오발탄 등 공개 예정

2015년부터 이어져 온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이 2년 6개월 만에 오프라인 상영으로 돌아온다.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은 서울도심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배리어프리영화 상영회다. 문화 취약계층의 영화문화 향유와 장애와 상관없이 함께 교류하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로 8년째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역사박물관 1층 야주개홀에서 오프라인 상영회로 다시 돌아온다. 오는 12월까지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배리어프리영화관은 한국 독립영화, 단편영화, 고전영화 및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배리어프리영화가 상영된다. 

먼저, 오는 22일에는 봉준호 감독이 여러 채널을 통해 언급한 바 있는 독립영화 ‘남매의 여름밤’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상영된다. 할아버지 집에서 여름을 나는 옥주와 동주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작품으로, 배리어프리버전은 박정민 배우 내레이션으로 제공된다. 

다음달 27일에는 ‘배리어프리영화 단편특별전’으로 총 3편의 단편영화가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상영된다. 

갱년기 아빠의 명절나기 프로젝트 ‘전 부치러 왔습니다’, 가족과 돌봄 그리고 홀로서기 ‘순영’, 어머니 기일에 모인 자매들의 숨겨진 이야기 ‘자매들의 밤’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상영돼 단편영화를 배리어프리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11월 24일에는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유현목 감독의 대표작 ‘오발탄’이 김홍준 감독 연출, 오만석 배우 내레이션의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상영된다. 오발탄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전후 한국사회를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12월 22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상영회에는 다큐멘터리 ‘그레타 툰베리’ 배리어프리버전이 상영된다. 기후 변화 법안 마련을 촉구하며 결석시위를 시작한 15세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은 선착순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관람을 원하는 경우 상영 당일 서울역사박물관 1층 야주개홀로 찾아가면 된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museum.seoul.go.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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