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영 감독 연출, 조현철 배우 내레이션 참여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현대오일뱅크 제작지원

다큐멘터리 ‘그레타 툰베리’가 부지영 감독 연출, 조현철 배우 내레이션의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됐다. 

27일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과 현대오일뱅크 제작지원으로 그레타 툰베리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위한 음성해설녹음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레타 툰베리 배리어프리버전은 올해 ‘코다’, ‘오마주’ 2편의 영화를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지원한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과 현대오일뱅크의 세 번째 제작지원 작품이다. 

15세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기후변화법안 마련 촉구를 위해 결석시위를 벌이면서 점차 세계적인 청소년 환경운동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뤘다.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카트’ 등을 연출한 부지영 감독과 드라마 ‘D.P’,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조현철 배우는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취지에 공감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부지영 감독은 “작가가 쓴 대본과 영화를 꼼꼼히 살펴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영화에 숨어있는 ‘시각언어’를 ‘청각언어’로 바꾸는 작업을 했고, 그 자체로 흥미로운 경험이었다.”며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를 상상하는 것은 영화언어를 더 풍부하고 의식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자각이 들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현철 배우는 “뜻 깊은 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그레타 툰베리가 겪었던 이야기와 감정들이 목소리를 통해 잘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레타 툰베리 배리어프리버전은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11월 9일~13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