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부터 B1노선(바로타) 운행. 교통약자 및 출․퇴근 이용객 편의 기대

대전시는 지난 25일 간선급행버스(BRT) B1 노선에 2층 전기저상버스를 도입해 11월 14일부터 운행을 앞두고 시승식을 가졌다.

시승식은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이상래 대전시의회의장,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이성해 위원장, 버스운송사업조합 김광철 이사장,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최명진 대표, 대전비알티 윤주창 대표 등 50여 명이 2층 전기저상버스 도입을 축하하고, 직접 탑승해 편의시설 등을 점검했다.

간선급행버스(BRT) B1 노선은 자동차전용도로를 주행하기 때문에 안전장치(차로이탈경고장치, 비상제동장치, 좌석안전띠장치, 비상탈출장치 등)가 의무사항으로, 운행 중인 일반 저상버스 도입이 불가해 휠체어 이용승객은 승차할 수 없었다.

이에 장애인단체에서는 B1 노선에 저상버스 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며, 대전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휠체어 탑승(2대)이 가능한 2층 전기저상버스 2대를 도입하기로 지난 4월 결정했다.

도입 결정 후 대전시는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높이가 약 4M(3,995mm)인 2층 전기저상버스의 운행을 방해하는 시설물을 정비했다. 또한 기점지인 대전역과 차고지인 금고동에 전기충전시설도 마무리했다.

이번에 도입한 2층 전기저상버스에는 출입구에 계단이 없고 휠체어를 고정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돼 있어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층 전기저상버스 도입으로 B1노선의 배차간격은 기존 대비 1분 줄어 10분으로 단축되며, 총 운행횟수는 220회로 기존 대비 20회 증가한다. 2층 전기저상버스는 매일 20회씩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41석의 좌석버스에 비해 좌석수가 71석(1층 12, 2층 59)으로 30석이 늘어나면서. 출·퇴근 시 만차로 인해 탑승하지 못하는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는 교통약자 등이 B1 노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시설물 정비, 운행계통 점검 등을 거쳐, 다음달 14일부터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그동안 장애인단체로부터 여러차례 B1 노선에 대한 저상버스 도입 요구가 있었는데, 드디어 B1 노선에 2층 전기저상버스 도입하여 휠체어 및 출퇴근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들이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로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황기연 기자 대전·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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