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유니세프아동친화학교 시범학교 운영

ⓒ유니세프한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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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28일 경상남도교육청과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유니세프아동친화학교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에서 경상남도 소재 초·중·고교가 아동권리를 존중하는 유니세프아동친화학교가 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직원의 아동권리 인식 향상을 위한 연수, 아동친화적인 학교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 등을 공동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유니세프아동친화학교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권리가 충실히 실현되며, 학교 운영에 아동의 참여가 보장되는 학교를 의미한다. 지난 2006년 영국에서 시작해 현재 스웨덴,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16개국에서 각 문화와 교육제도에 맞춰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9년 충청북도교육청과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에 이어, 이번에 경상남도교육청이 협약을 맺으면서 유니세프아동친화학교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두 기관은 유니세프아동친화학교 시행을 위한 아동권리 교육 자료 배포를 시작으로, 경상남도 관내 학교에서 유엔아동권리협약과 아동권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유니세프아동친화학교 3단계 인증 절차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유니세프아동친화학교 시범학교를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아동이 주체적인 권리를 가진 한 명의 인격체로 인정받고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유니세프가 걸어온 길을 잘 알고 있다.”며 “유니세프아동친화학교에서 우리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자유롭게 자라고, 타인의 인권을 존중할 수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은 “자신과 다른 아동의 권리와 생명의 소중함을 정규학교에서 교육하게 된다면,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학내 폭력과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을 방지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교육인권 경영센터 설립 등 오래 전부터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힘써 온 경상남도교육청이 유니세프아동친화학교 사업에 뜻을 같이 해주신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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