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후 지역농산물 가공 공장 근로자 숙소로 활용
빈집 철거 후 공원 조성, 마을주민 쉼터로 활용

ⓒ 강원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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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올해 처음으로 폐광기금을 빈집정비에 지원함으로써 폐광지역 빈집을 새로운 생활ㆍ쉼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7일 밝혔다.

강원도는 폐광지역 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와 사회적 인구이동 등으로 빈집이 증가함에 따라 강원도 건축과와 폐광지원과가 협업을 통해 폐광지역개발기금 400백만원(도 200, 시군 200)을 빈집정비를 위해 특별히 지원했다.

그동안 폐광지역 내 장기간 사용되지 않은 빈집은 노후화로 인해 경관을 저해하고 붕괴 등 안전사고 위험, 야생동물 서식, 화재 노출, 범죄에 이용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철거 등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먼저, 영월군 상동읍에 위치한 한 빈집은 상태가 양호함에 따라 철거하지 않고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지역생산 농산물로 김치를 만드는 공장의 근로자 숙소로 사용 중이다.

또한, 정선군 고한읍에 위치한 빈집은 소유주의 동의를 받아 철거한 후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 부족한 것에 착안하여 나무를 식재하고 벤치를 설치하는 등 공원으로 조성하여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강원도 이준호 건축과장은 "이번 사업은 관련 부서와 시군이 소통과 협업을 통해 자칫 오랜 기간 방치될 수 있었던 빈집을 다양한 공간으로 재창조시켜 마을의 새로운 자산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빈집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민석 기자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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