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생명 구하는 교량 위 긴급 상담 전화… 24시간 상담·구조 가능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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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4일 충청남도 공주시에 위치한 금강철교에서 자살예방 긴급상담전화 ‘SOS생명지킴전화’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원철 공주시장을 비롯해 강종범 공주소방서장, 이상근 공주경찰서장, 생명보험재단 송기정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SOS생명지킴전화는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긴급 상담 전화기다. 전문 상담가와의 통화를 통해 극단 선택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위로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119구조대를 연결해 신속하고 안전히 구조될 수 있도록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공주시의 2020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37.3명으로 전국 평균 25.7명보다 11.6명 높다. 충청남도 평균 34.7명보다도 높아 자살 위기 지역에 속한다. 

특히, 최근 3년간 공주 금강교량에서는 투신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극단적 선택을 막는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금강철교에 SOS생명지킴전화 설치를 지원했다. 공주시와 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충청남도광역정신건강보건센터에서는 SOS생명지킴전화를 통한 상담과 유지관리를 하고, 공주소방서에서는 긴급상황 시 출동해 인명구조를 하게 된다. 

생명보험재단 송기정 상임이사는 “금강철교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지역민들에게 의미가 큰 곳인데, 비교적 난간에 올라서기가 쉬워 자살시도가 빈번히 일어나 안타까운 비극이 반복되는 상황.”이라며 “SOS생명지킴전화를 통해 상담과 긴급 출동 등 체계적인 관리를 이어나가며 공주·충남 권역의 자살률 저하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생명보험이 지향하는 생명존중, 생애보장정신에 입각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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