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에세이 출간하며 시각장애인 독서 환경에 관심 갖게 돼
성남시 한마음복지관 점자도서관에 비치… “시각장애인들의 활발한 독서생활 기대”
밀알복지재단은 8일 배우 안재현이 ‘점묵자도서 제작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점묵자도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와 비장애인을 위한 ‘묵자(활자)’가 혼용된 도서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볼 수 있다. 점자와 묵자가 함께 있어 장애인식개선 효과도 있다.
안재현의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6월 출간한 포토 에세이 ‘기억할 수 있는 것들의 목록’이 계기가 됐다.
작가로 데뷔하면서 시각장애인의 독서 환경에도 관심을 갖게 된 안재현은,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점자 도서가 부족해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이 되고자 점자도서 제작 봉사활동을 수소문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안재현은 점역교정사와 봉사활동을 진행해 총 3권의 점묵자도서를 제작했다. 일반 도서의 내용을 컴퓨터로 입력해 점자로 변환한 후, 스티커 형태로 출력해 활자 위에 붙이는 작업에 참여했다.
안재현이 제작한 점묵자도서는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성남시 한마음복지관 내 점자도서관에 비치됐다.
안재현은 “최근 출간한 에세이에도 점자를 넣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는데, 그래서인지 이번 봉사활동이 의미 있게 다가오는 거 같다.”며 “점자도서 보급율이 낮다고 들었는데, 참여한 봉사활동이 많이 알려져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활발한 독서활동과 문화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재현의 점묵자도서 제작 봉사활동 현장은 밀알복지재단의 유튜브 채널 ‘알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