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관리소와 신한은행 공동 제작…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영상’ 제공

스마트폰 이용 해설 서비스 안내판 시안. ⓒ문화재청
스마트폰 이용 해설 서비스 안내판 시안.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지난 8일 신한은행과 공동 기획·제작한 ‘스마트폰으로 듣고 보는 창덕궁 해설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관람객이 별도의 기기를 대여하지 않고 개인 휴대전화를 활용해 창덕궁의 해설을 보고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창덕궁 종합관람지원센터 입구 맞은편에 설치된 안내판의 정보무늬(QR코드)를 휴대전화로 인식하면, 연동되는 신한은행 사회공헌활동 누리집(www.beautifulshinhan.co.kr)에서 바로 청취할 수 있다. 

이번 음성 안내 서비스는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 당시의 상황을 각색해 배우와 전문 성우가 재연하는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로 제작돼 관람객의 재미와 흥미를 높였다.

또한 관람객이 음성 안내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음 장소로 이동하거나 시선을 돌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관람 편의성도 고려했다. 

특히, 문화재청은 음성 안내와 함께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영상을 함께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종혁·김미숙 배우가 목소리 재능 기부로 참여해 생생한 창덕궁의 역사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문화재 관람의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창덕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궁궐 문화유산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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