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총 10명 선정… 지휘자 차인홍 ‘대통령 표창’ 수상

한국장애인문화협회는 지난 10일 지타워 컨벤션센터에서 ‘제17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장애인문화협회는 지난 10일 지타워 컨벤션센터에서 ‘제17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헌신한 장애예술인을 격려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10일 한국장애인문화협회는 지타워 컨벤션센터에서 ‘제17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은 문학, 미술, 음악, 대중예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애예술인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장애예술인들의 공로를 기리고,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지난 17년간 다양한 장애예술인을 발굴·격려하는 상으로 거듭났으며, 2009년부터는 유공자에게 주어지는 대상의 시상 훈격이 대통령 표창으로 승격돼 장애예술계에 대표적인 정부 포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에는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신동일 회장,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김형희 이사장, 서울시 박마루 명예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예술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서는 신인상을 수상한 시각장애인 밴드 ‘크리스피 몬스터’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심사결과 발표, 수상자 시상 등이 이어졌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지휘자 차인홍 씨(가운데).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지휘자 차인홍 씨(가운데).

장애예술인 수상자 10명 수상 영예… 문화예술 발전 공로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에는 대상(대통령 표창)을 포함한 총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의 영예는 지휘자 차인홍 씨(64)가 안았다.

차인홍 씨는 현재 미국 라이트주립대학교 교향악단 음악감독과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종신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특히, 후학 양성과 활발한 연주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음악발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돼,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지휘를 맡은 바 있다.

또한 장애인 후원 음악회, 한국 학교 후원 음악회, 쓰나미 재해기금 자선 음악회 등 나눔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최우수상(국무총리 표창)은 박재홍 시인(54)이 수상했다.

반년간지 ‘문학마당’ 발행인이자 ‘장애인식개선 오늘’ 대표인 박재홍 시인은, 29년간 17권의 작품집을 발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세종도서문학나눔 우수도서 3종,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중소출판사 우수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에 1종이 선정되는 등 장애인문학의 대중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 문학예술 전용공간인 ‘대한민국 장애인 창작 집필실’을 운영, 장애 문인들을 위한 창작활동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인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다.

이밖에도 우수상(문화체육부장관 표창)에는 ▲작가 김홍열(문학) ▲나전칠기 공예가 윤성룡(미술) ▲예술가 장은도(음악) ▲작곡가 임채섭(대중예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로상에는 주식회사 ‘알비더블유’와 사단법인‘ 반딧불이’가 이름을 올렸으며, 장한어버이상에는 양진숙, 신인상에는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앞장선 크리스피 몬스터가 선정됐다.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신동일 회장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장애인 문화, 예술 발전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해.”라며 “이는 장애예술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노력해 얻어낸 결실.”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어 “이 자리를 통해 장애예술인들의 끝없는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도 우수한 실력의 장애예술인을 발굴하고,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인상을 수상한 시각장애인 밴드 ‘크리스피 몬스터’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신인상을 수상한 시각장애인 밴드 ‘크리스피 몬스터’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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