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주택 청년 발달장애인의 주거안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성남시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시청 2층 회의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LH 권세연 경기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달장애인 청년 주택 지원 업무협약’을 했다.

ⓒ성남시
ⓒ성남시

이날 협약은 청년 발달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내에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도 내에서는 성남시가 처음으로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LH는 매입임대주택을 만 19세~만 39세 청년 발달장애인에게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청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시설물을 관리운영한다.

성남시는 내년까지 LH에서 제공받은 임대주택 8호를 탈시설 및 자립을 원하는 청년 발달장애인에게 시중 시세 대비 4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한다.

해당 주택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 기본 가전제품이 한 세트로 설치돼 있어 발달장애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인다.

이와 함께 자립이 가능할 때까지 ‘홈 매니저’를 통해 각종 공과금 처리, 복지 서비스 이용, 안전 및 건강관리 등 주거지원 서비스를 연계·제공할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주택과 주거지원이 결합된 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라며 “발달장애인이 차별 없는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의 3,658명의 발달장애인 중 만 19세~만 39세에 해당하는 청년은 1,730명으로, 시는 내년 1월 구체적인 선정기준을 담은 모집공고를 할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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