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99억 원 투자… 사각지대 없는 통합돌봄 시스템 운영

충청남도 청양군이 지역 노인들의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해 올해 499억 원 규모의 복지정책을 추진,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청양지역 노인인구는 1만1,483명으로 전체 인구의 37.9%를 차지하고 있다. 청양군은 기본적인 생활 보장을 위한 기초연금 322억 원으로 9,200여 명의 노인들을 지원했으며, 1930년 이전 출생자 300명에게는 매월 5만 원씩 장수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만 70세 이상 노인과 만 65세 이상 생계급여 수급자 8,400여 명에게 연간 목욕, 이·미용 쿠폰 20매(5,000원 권)를 지급해 기본적인 위생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위해 69억 원을 투입, 1,900여 명에게 경제적 도움은 물론 건강과 성취감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양군은 노인종합복지관에 약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건강과 여가 등 31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노인들의 우울감 해소와 무기력증 탈출에 힘을 보탰다.

군내 경로당 122곳에서는 건강, 취미, 여가 프로그램 제공과 노인대학, 건강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삶의 활력을 도모했다.

노인들의 생활문화 공간인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서는 냉·난방비와 먹거리,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경로당 254곳에 싱크대, TV, 에어컨 등 물품을 새로 설치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또한 경로당 63곳에 공공급식을 지원하고 무료 경로식당 8곳, 홀몸노인 공동생활가정 9곳을 운영하고 있다. 식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경로당 292곳에 정수기를 설치했으며, 경로당 출입로 미끄럼 방지 사업을 추진해 낙상 사고에 대비했다.

이밖에도 청양군은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온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스템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대상 노인이 시설에 가지 않고 살던 곳에서 주거, 보건의료, 요양·돌봄서비스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양군은 적극적인 대상자 발굴을 통해 치매 초기, 만성질환자, 병원 퇴원자, 돌봄 사각지대, 요양등급 외 홀몸노인 등 1,651명에게 식사 배달, 이동지원, 운동 지원, 주거환경개선 등 7,000여 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고령자복지주택과 연계 조성하는 통합돌봄센터는 단지 내 1~2층에 행정기관, 사회복지관, 재택 의료센터, 통합돌봄 재가센터 등 복합복지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청양군은 올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자체 예산을 확보해 관련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사회적경제 조직과 공공기관 협업을 통해 돌봄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노인들에게 안정적 노후를 위한 소득 지원과 활기찬 여가 보장, 사회활동 참여를 돕고, 가족들에게는 돌봄 부담을 해소하는 따뜻한 복지정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황기연 기자 대전·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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