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예술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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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8일 장애예술인 550명의 경력이 수록된 ‘2022장애예술인수첩’을 발간했다.

장애예술인수첩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애예술인들의 예술 경력을 담은 책자다. 아직 제도화되지 않은 장애예술인 지원 정책을 활성화하고, 정책들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제작됐다.

장애예술인수첩의 주요 특징을 분석하면, 장애예술인들의 활동 분야는 미술이 30%로 가장 많았고, 음악(27%), 대중예술(22%), 문학(21%)이 뒤를 이었다. 

또한 남성이 67%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장애인의 예술 활동이 여전히 위축돼 있다는 것이 협회 측에 설명이다. 

장애예술인의 장애유형별 분포는 지체장애가 가장 많은 41%를 차지했다. 

지체장애는 모든 활동 분야에서 고른 우위를 보였고, 미술은 청각장애, 음악은 시각장애가 많았다. 지적·자폐성장애인은 문학과 대중예술에서는 저조했으나, 미술과 음악에서는 활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예술인 데뷔 방식을 보면 장애인예술 분야에서 데뷔한 경우가 53.2%, 비장애인예술 분야에서 데뷔한 경우가 46.8%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장애예술인들의 학력 분포를 살펴보면, 68%가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예술 분야를 전공한 장애예술인은 46%로 집계됐다. 이는 예술고등학교와 대학 아카데미에서 관련 분야를 공부한 것까지 포함한 수치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대표는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예술인증명제도가 실시되고 있듯이, 장애예술인수첩은 장애예술인 증명제도의 기본 자료가 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장애예술인수첩 등록 조건은 예술 부문에서 수상 1회 이상 또는 작품 발표 5회 이상으로, 경력 3년 이상의 예술인(장애인복지카드 소지)이다. 활동 장르는 문학, 미술(사진·건축), 음악(국악), 무용, 연극, 영화, 연예, 만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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