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개 기관에서 수행한 사업성과 공유

ⓒ한국장애인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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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지난 13일 오후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시민사회와 협력해 추진한 ‘2022년 국제장애인협력사업’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국제장애인협력사업은 장애인 권리 실현을 위해 국내·외 현지에서 실시하는 교육, 훈련, 세미나, 포럼, 전문가 인적교류 등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공모사업이다. 개발원은 국내 비영리 민간단체와 비영리 법인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결과보고회는 올해 초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된 7개 기관(8개 사업)이 사업의 성과를 소개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인권과 대안 동북아 정신장애인의 인권증진과 당사자운동 확산을 위한 국제컨퍼런스 및 초청연수개최 결과’를 발표했다. 초청연수는 한국, 몽골,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 정신장애인 연대와 교류의 자리가 됐으며, 정신보건 프로그램 전문가를 양성하기도 했다. 

한국장애인연맹이 진행한 ‘지적·발달 장애인 고용촉진 및 정신장애인 직업 환경 활성화를 위한 국제컨퍼런스’는 정신장애인 직업 환경 활성화를 위한 국내 연구, 정책과 사례를 확인하고, 선진국의 사례와 비교해 UN장애인권리협약을 기반으로 한 정신장애인 고용과 노동시장 확대를 위한 논의의 장이 됐다.

또한 ‘재난 상황에서 장애인 인권과 장애계 연대 중요성에 대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 재난 상황에서 배제된 장애인 인권에 대한 국제 장애계의 우려와 관련된 권익옹호 활동을 펼쳤다.

유니월드인터내셔날의 ‘직업재활훈련을 통한 필리핀 청각장애인 자립지원 프로젝트’는 필리핀 팔라완 지역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조리 등 직업교육을 실시했다. 바리스타, 조리 등 인턴십 활동과 청각장애인 자조모임 활동을 지원해 필리핀 청각장애인의 직업역량 강화를 통한 경제적 자립에 기여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정보접근성 기술 국제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내·외 정보접근성 관련 정책과 현안을 살펴보고, 최신 기술 동향과 해외 접근성 보장 제도를 소개해 정보 접근성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교류의 장으로 꾸며졌다.

한국농아인협회는 ‘남북농인(청각장애인) 문화교류 및 수어표준화 기반 마련’ 사업을 통해 남북수어교류, 표준화 기반 마련을 위한 세미나와 컨설팅을 진행했다. 남북수어 콘텐츠를 제작·보급해 남북수어 인식개선에도 기여했다.

한국해비타트는 ‘베트남 장애인 주거권 향상을 위한 주택설계 기준 정책 제안’ 사업을 통해 베트남 꽝남성 띠엔프억현 지체장애인의 주거환경을 개선했으며, 베트남 맞춤 지체장애인용 주택설계기준을 수립해 당국에 관련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장애포럼은 ‘장애인 유엔장애인권리협약(UN CRPD) 이행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국제장애인 당사자 간담회와 국제장애인권컨퍼런스 등을 개최, 국내 UN CRPD 이행 촉진을 꾀했다.

개발원 관계자는 “변화된 환경에서 장애분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한 수행기관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사업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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