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 총 3명 국토교통부장관상 수상 안아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지난 13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2022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현재 교통사고는 장애발생의 큰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 건수는 20만3,130건, 부상자는 29만1,60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상당수는 사고 전 상태를 회복하지 못하고 장애를 입게 되는 실정이다.

이에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지난 2005년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을 제정,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이어나가는 당사자를 발굴해 교통장애인들의 재활 의지를 고취시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김락환 중앙회장을 비롯해 복지TV 최규옥 회장, 국토교통부 최정민 생활교통복지과장, 한국장애인녹색재단 정원석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성구·김을환·김진만’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 수상 

올해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에는 총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성구 고령군지회장은 지난 2000년 차량사고로 흉추가 손상돼 하반신 마비 장애를 입었으나, 오랜 재활기간을 거쳐 현재는 고령군지회장으로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중증 장애인 동료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광역이동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김을환 씨는 10대 시절 사고로 장애를 입었으나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2001년부터 시작한 휠체어농구에서 두각을 나타내 국가대표선수로도 활약했다.

또한 장애인체육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장애인체육회에서 장애인생활체육 지도자로 근무했으며,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상담사로 활동하며 장애인선수들의 복지와 인권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금오인쇄기획 김진만 대표는 지난 2016년 남해 자전거여행 도중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몇 번의 재활수술과 치료를 거쳐 2018년에 금오기획인쇄 사무실을 열고, 장애인기업으로 등록해 기업체, 공공기관, 장애인단체 등에 인쇄물을 수주 받아 납품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의 복지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구미시 7개 장애인단체에 매달 후원물품과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김락환 중앙회장은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재활상 수상자를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게 돼 기쁘다.”며 “이 자리를 계기로 구가로부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재활대책이 세워지고, 보다 많은 교통사고 피해자와 장애인이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지난 1990년 설립 이후 교통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재활증진과 권익보호, 장애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교통문화의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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