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박물관의 장애인 교육 사업 역량 강화

ⓒ국립항공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은 지난 14일 국·공립박물관 학예인력의 ‘장애 맞춤형 박물관 교육’ 관련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최근 사례와 실무 경험을 공유하는 ‘전문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올해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집중적으로 추진한 A(viation)-ble(에이블)의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A(viation)-ble은 항공을 뜻하는 ‘Aviation’과 할 수 있다는 ‘Able’을 조합한 국립항공박물관의 특화된 무장애 항공역사문화교육 브랜드다. 올해 발달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총 3개 장애 맞춤형으로 프로그램 콘텐츠를 개발해 시범운영을 끝마쳤다. 

특히, 올해 개발된 국립항공박물관의 장애 맞춤형 교육은 이전의 특수학교 또는 장애인단체 중심의 이벤트성 교육에서 벗어나, 개인 대상의 지속가능하고 정기 교육화 방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박물관은 공동체와 함께 하는 사회적 책무와 기능, 공공적 역할의 강화 등을 요구받고 있다. 

또한 사회 전반의 ESG경영 강화에 따른 사회적 약자, 특히 장애인 대상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장애인의 학습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관련 교육 사업을 새롭게 기획·준비하고 있는 박물관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박물관의 장애 맞춤형 교육은 2000년대 초반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연계 교육을 시작으로 다양한 촉각 교구재 제작, 수어 전시 해설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왔으나, 박물관의 여타 교육 대비 활발하게 육성되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공립박물관의 장애인 교육 담당 학예인력들은 각종 장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국립항공박물관의 새로운 장애 맞춤형 박물관 교육 접근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 등을 통해 향후 박물관계의 장애 맞춤형 교육 체계에 대한 발전적 방향과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국립항공박물관 안태현 관장은 “향후 국립항공박물관은 이번 워크숍의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대학·사립박물관 학예인력까지 전문인력 워크숍의 대상을 확대해 박물관의 공공성과 사회적 역할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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