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AC 커뮤니 상징 활용 ‘이모티콘 16종’ 특별 제작
장애인 당사자, 발달장애인 부모 제작 참여… 2만5,000명에 무료 배포

AAC 커뮤니 상징을 활용한 이모티콘. ⓒ서울시
AAC 커뮤니 상징을 활용한 이모티콘. ⓒ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20일 장애인의 의사소통권리 인식 개선을 위해, 서울시장애인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에서 개발 중인 AAC 커뮤니 상징을 활용한 이모티콘을 2만5,000명에게 선착순 배포한다.

AAC(보완·대체의사소통)은 말과 언어 표현, 이해에 크고 작은 어려움을 보이는 사람에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말을 보완하거나 대체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이모티콘 배포 이벤트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일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애인의 의사소통권리 인식을 위한 ‘스마트 지원 기반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모티콘은 커뮤니 그림상징을 활용해 제작됐다. 16종의 움직이는 이모티콘에 감정과 일상표현을 담아 시민 모두가 직관적으로 공감하도록 표현했다.

특히, 발달장애인 당사자 부모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으며, 직관적으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가지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의견을 받아 개발됐다.

이모티콘은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카카오톡에서 ‘서울시’ 채널을 추가하면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사용 기간은 30일이다.

서울시장애인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 김경양 센터장은 “장애인의 다양한 의사소통 방법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민 모두가 커뮤니 이모니콘을 사용해보며 모두가 소통하는 서울을 그려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장애인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는 누구나 다양한 방식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고, 개인이 사용하는 모든 소통 방식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사소통권리를 지역사회에 알리고 있다.

또한 의사소통권리 증진 네트워크와 함께 개별 맞춤 지원을 제공하며, 서포터를 양성하는 등 모두가 소통 가능한 의사소통 환경 구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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