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최우수상’… 부산 해운대구, 전북 완주군 우수상 수상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2022년도 수요자 중심 장애인 지원체계 공모사업’을 수행한 지자체 평가에서 충북 청주시가 최우수상을, 부산 해운대구와 전북 완주군이 우수상에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수요자 중심 장애인 지원체계 공모사업은 지난 2019년 7월 ‘장애등급제 단계적 폐지’에 따라, 장애특성과 지역 상황에 기반한 수요자 중심 장애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개발원이 올해 새롭게 운영한 사업이다.

앞서 개발원은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부산 수영구와 해운대구, 대구 서구 등 7개 시·군·구의 사업을 선정한 바 있다. 선정된 지자체는 시청각장애인, 정신장애인, 1인 독거·무연고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지난 6월~10월까지 사업을 진행했다. 

최우수상은 충북 청주시의 ‘시청각장애인 발굴 및 촉수어 기반 마련’ 사업이 수상했다.

시청각장애인의 경우 의사소통의 단절은 물론, 이동을 포함한 일상생활 전반에 극심한 제약을 받고 있는 장애임에도 별도 지원체계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청주시 수어통역센터와 협력해 시청각장애인 발굴·적응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사회와 단절돼 있던 시청각장애인에게 상담, 촉수어교육, 자조모임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 내 지원기반을 조성해 나갔다.

우수상에는 부산 해운대구의 ‘1인 독거·무연고 장애인 서비스 연계망 구축’ 사업과 전북 완주군의 ‘정신장애 및 시청각중복장애인 대상 직업 프로그램 제공’이 선정됐다.

개발원은 우수 사례 확산을 위해, 올해 7개 지자체에서 실시한 모든 사업들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전국 지자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개발원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이 각 지자체에서 수요자 중심 장애인 지원체계에 적합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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